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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꿈꾸는 행복을 가슴에 담으시길 바랍니다.

무진스님 2014. 8. 18. 21:12

 

 

 
[즉문]


스님,
어제도 이상한 꿈을 꿨습니다.


높은 곳에서 흰색 옷을 입은 남자가
저를 바라보며, 이상한 행동을 했는데,
이미 죽은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거든요.
 
그리곤 또 잠이 들었던 모양이에요.
이번엔 누가 잉어를 제게 줬던 것 같아요.
팔뚝만큼 크고, 비닐도 번쩍이고, 물 밖에서도 살아있었는데,
혼자 가지기엔 너무 많아 사람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또 제 엉덩이에 황색의 변이 묻어있는 꿈을 꿨는데,
혹시나 하고 로또복권을 샀지만, 하나도 안 맞았어요.
너무 어리석은 짓을 하였던 게지요.
 
스님, 제 인생도 꿈에서처럼
따뜻하고, 포근하고, 맑고, 깨끗한,
그런 빛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소승과 맺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무더운 여름을 식혀주는 비가 곳곳에 내려
가을이 한 걸음 더 다가온 듯 합니다.


사연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흰 옷을 입은 남자가 나타난 꿈은
조상님께서 고맙다고 모습을 비추는 것이니,
절대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마세요.


잉어를 잡는 꿈과 변이 묻는 꿈은
금전이 생길 것이라는 길한 꿈으로
좋은 마음으로 사람들과 나누었으니,
선한 과보로 돌아올 것입니다.


다만 초공양과 꾸준한 기도로 정성을 들여
짧은 시간에 길한 꿈으로 좋은 암시를 받고 있으나
길할수록 마장으로 인해 액땜이 있을 수 있으니,


좋은 꿈이다! 나쁜 꿈이다!
꿈의 해몽에 휘둘리지 말고,
조심해야 겠구나! 좋은 일이 있겠구나!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꿈처럼 좋은 일만 생길 수 없는 것이니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으로 삼아
꿈꾸는 행복을 가슴에 담으시길 바랍니다.


항상 부처님께서 보살펴주신다는 믿음으로
한결같은 마음과 정성을 들이시면
좋은 날은 곧 찾아올 것입니다.


소승은 이 곳 부산 관용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응원하며 기도드릴 것이니
부담 갖지 마시고 언제든 찾아주세요.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