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마음을 복으로 나누면 참된 복덕의 시기가 돌아옵니다.(지혜)

 

 

 
[즉문]
 
안녕하세요, 스님!
 
다름이 아니옵고,
제가 직장에서 연초부터 현재까지
일이 꼬여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지금은 약간 풀려서 순조로운 듯한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아서
이달 말이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결과가 좋아야 할 텐데,
잘 풀릴 수 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부산 관용사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법우님의 사주구성은
오행 중 화의 기운으로 태어나
정화일주라고 합니다.
 
화 중에서도 음의 기운을 내포하고 있어
희생과 봉사의 대표적인 일주로
대인관계가 대단히 좋은 사주입니다.
 
허나 마음이 독하지 못하여
때론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주변사람을 먼저 챙기기 때문에
 
강력한 리더쉽보다는
리더를 보필하는 참모로서의
기질이 뛰어나다고 하겠습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의 행동은
쌀로 밥을 짓는 것이고,
지혜가 없는 사람의 행동은
모래로 밥을 짓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지혜로운 삶이란 네 가지 나눔,
즉 포용의 실천입니다.
 
첫째, 자비심으로써 모든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고,
둘째, 진실하고 부드럽고 온화한 말로 다정히 말하고,
셋째, 선행으로 이웃을 이익 되게 도우며,
넷째, 나와 남을 구별하지 않으며 고락을 같이하고
화복을 함께 함으로써 진리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예쁜 꽃을 많이 모으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다발을
많이 만들 수 있듯이
 
비록 내가 한 노력에 비해
충분한 대가가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으나
 
선한 마음을 복으로 나누고,
좋은 공덕을 두루두루 많이 쌓으면
가는 곳마다 좋은 과보를 얻으리라 보니,
 
불필요한 곳에서 다툼이 일어나거나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어
참된 복덕의 시기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