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생활 속에서 자신만의 기도를 꾸준히 하세요.

 

 

 
[즉문] 
 
스님,
조언에 따라보려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네요.

보내주신 신중불공은 따라 할 수 없어
그저 열심히 들으며 맘을 편히 가지려 하는데
참 안될 땐 너무 안 되서 심란하구요.
 
혹 이게 집착이 아닐까?
이 집착에 연연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불안하기도 해요.

잠자리 들기 전 기도하라고 하셨는데,
꼭 잠자기 전에만 기도해야하는지 여쭙고 싶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께서 이렇게 다시 찾아주시니 반갑습니다.
상담 요청하신 글은 잘 읽어 보았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소중한 것에 대한 집착이 있으나
나와 타인에게 해가 될 정도의 집착이라면
단호하게 내려놓아야 합니다.
 
인생은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의 과정이니,
하루에도 참을 忍 자를 열 번 세기고,
항상 뒤를 돌아보도록 노력하세요.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참을 줄 아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과 조화롭게 어울려
행복한 삶을 사는 반면에
 
평소에 참는 수행이 부족한 사람은
결국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외로운 삶으로 접어드는 것이 사바세계입니다.

사회적으로 5% 이내에 속하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참고 인내하고 용서하는 것과 같은 수행이
다른 사람들보다 2~3배는 축척되어 있다고 합니다.
 
결국 그 꾸준한 수행의 깊이에 따라
행복의 단계가 나뉨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지요.

불경은 꾸준히 듣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따라할 수 있게 되고,
기도는 잠들기 전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틈틈이 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지고 난 뒤에도
항상 수행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자기만의 기도를 행하기를 바랍니다.
 
스님과 함께 생활 속에서 꾸준히 수행하여
내가 원하는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도록 합시다.
이 곳 부산 관용사에서 온 마음을 다해 축원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