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스님,
지금은 그만뒀지만,
그 사람을 만난 모임이 있습니다.
그 모임에서 다른 여자한테
추파를 던졌다는 얘기를 듣고서
너무 화가 나 헤어진 거예요.
헤어진지도 꽤 되었는데,
아직도 궁금하고 보고 싶은데,
이건 집착일까요?
이런 제 모습이 너무 싫고,
저도 제가 뭘 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러한 모습에 실망하는 건
누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것에 자꾸 집착하거나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여린 마음에 외로움을 타기 때문으로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비하하거나
싫다는 생각에 외면해서는 안 되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나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지금 기운을 뺏고 있는 마음을
하시는 일이나 취미 등으로 돌리면
내 능력을 키워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듯이
그 조그만 마음의 차이가
번뇌와 지혜를 오가게 만들고,
지옥과 극락을 오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나를 찾으러 노력한다는 것은
내 삶에 희망을 꽃피우게 하지만,
나를 모른다고 좌절하는 것은
내 삶에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이야기 하는 것과 같다 할 수 있음이니,
지금 겪고 있는 번뇌의 과정을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찾는 시기로 삼아
진정 아름다운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 기타 안내 ♣ > ♣ 즉문 즉답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자신의 부족함을 알아야 집착을 애착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0) | 2015.09.28 |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서로의 마음과 감정이 늘 한결같을 수는 없습니다. (0) | 2015.09.27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사랑으로 인한 고통으로 내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0) | 2015.09.25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지금 중요한 것은 나를 알고자 하는 실천입니다. (0) | 2015.09.24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사실 그 빈 자리가 채움의 시작이 됩니다. (0) | 2015.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