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스님,
택배 배달을 하다가
이번에 그만 두었습니다.
사실 더 나은 조건으로
택시회사에서 일할 수 있게 되어
고민 끝에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인데,
별 탈 없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선 택시도 택배도
본인에게 맞는 직업이라서
열심히 하면 보람이 있을 것이나
사람과의 만남이 빈번한 일이라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게 될 때,
특히 언행을 조심해야 합니다.
악을 저지르면 그 자신이 죄를 받고
선을 행하면 그 자신이 복을 받는다.
각각의 행위가 무르익으면
다른 사람이 자신을 결코 대신할 수 없다.
- 법구경 -
손님이 왕이란 말이 있지만,
불쾌한 손님을 만나면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십시오.
고난을 만났을 때는 참고 이겨 내고,
일이 잘 풀릴 때는 주의를 기울이듯이
불쾌한 언행을 보고 듣더라도
언제나 방긋이 웃는 모습으로
절차에 어긋나지 않게 대하면
도리어 상대를 누르는 힘이 생겨
주어진 업무를 일과에 맞춰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니,
성실함과 친절함으로
손님을 위한 공덕을 지으시어
풍요로운 복록을 나누시길 바랍니다.
이 곳 부산 관용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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