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스님,
성형을 하려고 하는데,
걱정되는 게 많아서요.
얼굴에 칼을 대면 안 되는
성형을 하면 안 되는 사주가 있다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들었습니다.
뉴스에서 성형 실패로 자살하거나
인생 꼬이는 분들을 보면 정말 두려운데,
진짜 그런 게 있나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를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사주팔자 관계를 떠나
인위적으로 칼을 대고 상처를 내는 것은
좋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본디 이 생에 태어난 인간의 몸은
전 우주를 축소시킨 소우주로서
또 다른 집합체로 여기고 있고,
태어난 생년월일시를 바꿀 수 없듯
태어난 생김새를 바꾼다는 것은
천기를 거스르는 행위의 하나로
관상학이나 운명론에서도
눈에 손을 대면 부부궁이 깨어진다던지
도리어 명이 짧아진다던지 하는 등
성형 이후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크고 작고, 좋고 나쁨에 관계없이
본인을 향한 과보로 돌아오게 됩니다.
나의 환경을 바꾸지 않고도
진실로 행복해지는 비결은
그 환경을 바라보는 자신의 마음입니다.
항상 남과 나를 비교하여
못해도 남만큼 잘나야 한다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사로잡힌 채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고난을 불러와
수시로 괴롭고 힘든 것이므로
겉모습을 바꾼다고 해도
내면의 모습을 바꾸지 않으면
어느 곳에서나 다시 드러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자기 복이 많아도
남한테 줄 수 없고,
아무리 남의 복이 커보여도
자신이 가질 수 없습니다.
힘겨운 삶을 바꾸기 위한
가장 현명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나 자신을 아는 것으로 시작되며,
이 세상 그 어떤 방편이라도
그만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과 다르지 않음이니,
늘 자신의 행위만을 살피어
어제와 다른 오늘을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날마다 좋은 날 만들어가는
지혜로운 법우님으로 거듭나시길
이 곳, 관용사에서 두 손 모아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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