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스님,
전 이 사람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은데,
이 사람은 절 점점 밀어내려고 합니다.
잘못한 것이 있으면
서로 털어놓고 고치자고 하고서는
지금은 잠시 시간을 갖자고 하네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부산 관용사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사실 직접 감지할 수 있는 이 생의 인연보다는
지난 생의 인연이 더 크게 작용 합니다.
그야말로 다생다겁 동안 함께 하면서
곧 인연이 닿아 마음이 깊어가는 사이일수록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준 일이 적지 않고,
그 맺힘을 풀지 못한 채 금생까지 이르게 되어
서로를 아프게 하는 것이지요.
과거의 인연에 의지하여 움트는 마음은
힘들고 아파도 쉽게 내칠 수 없으니,
참회 기도로 하루를 시작해 보도록 하세요.
참회기도를 어떻게 하는가 하면
아침에 일어나서 그 사람이 사는 방향으로
정성을 다해 절을 하라는 것입니다.
1배 : 내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2배 : 내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3배 : 내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3배를 한 다음 엎드린 채로 축원을 하세요.
자비하신 불보살님 000이 항상 건강하옵고,
00이 뜻하는바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나무마하반야바라밀
이렇게 3번 축원을 해주시면 됩니다.
상대를 향한 진실한 참회는
곧 나를 알아가는 수행의 여정과 진배없으니,
과거의 업장을 녹이는 참된 공덕을 쌓아가는 것이며,
이룰 수 있다는 간절한 믿음과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확고한 의지가
기도 성취로 이끌어주는 큰 원력이 됨을 잊지 마옵소서!
이 곳 부산 관용사에서
소승이 잊지 않고, 축원드릴 것이니,
성취의 인연으로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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