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요즘 들어 부쩍 외로움을 타는 것 같습니다.
주위에 남자친구 있는 친구들을 보면
맘이 뒤숭숭한 것이 부럽기도 하고,
내가 매력이 없나 싶어, 초라해 지기까지 합니다.
아직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괜히 부끄러워져서
더 무뚝뚝해지고, 싫어하는 척하고는 늘 돌아서서 후회합니다.
그런데 그게 잘 고쳐지지 않아요!
올해에는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고 싶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곳 관용사 소승과 법우님과 맺어진 이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법우님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으며,
마음속에서 식지 않는 정열과 성의가 일생에 빛을 얻으리라 보여지니,
스님의 조언에 따라 보시기 바랍니다.
스스로의 잘못된 점을 잘 알고 있으니,
다소 어렵고, 괴로움이 따르더라도
천천히 바꾸어 나가셨으면 합니다.
주위에 있는 남성들에게 진정으로 성의를 가지고 대하더라도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늘 냉랭하다면
아무리 예쁘고, 매력적인 여성이라도 다가가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니, 우선 눈과 입만 살며시 움직여
생긋이 웃는 연습을 해 보세요.
언제나 생긋이 웃도록 마음을 쓰는 것만으로도
나를 위한 선업을 쌓는 것과 같고,
몸과 마음으로 늘 웃음을 가까이 하다보면
누구보다 아름다운 미소로 주위를 밝게 물들일 것이며,
곧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다만 여자와 남자가 만나 맺어지는 인연이란,
따뜻한 봄날에 꽃이 만발하고,
여름의 푸르름을 더해가는 것과 같이 화려하나,
낙엽지는 가을의 쓸쓸함과 칼바람이 부는 겨울의 고된 추위와 같이
헤어짐의 아픔도 상존하는 것이니,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함을 꼭 명심하세요.
부디 부처님의 가피가 법우님께 닿길 바라며,
소승은 이 곳 부산관용사에
행복한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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