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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스님이 되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출가 탱화)

무진스님 2014. 12. 27. 20:16

 


 

 
[즉문]


스님, 그림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마음이 어지럽고 복잡하여
일상생활에 평화가 없고,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다 어머니를 따라 갔던 절에서
부처님이 그려진 탱화를 보는 순간,
스님이 되어 탱화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님, 제가 스님이 된다면
이 삶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소승과 인연이 된 것에 대하여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소승 역시 그림을 공부하였는바
법우님께 더욱 친근감이 갑니다.


법우님의 사주를 보기에
스님이 될 수 있는 기질이 있고,
다른 사람보다 사주가 강한 편이라
마음고생이 항상 따라다닐 거라 보여집니다.


스님이 되어 탱화를 그리고자 한다면
스님으로써 말리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반드시 스님이 되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습니다.


스님이 된다는 건
부모님과 더불어 사랑하는 사람과 맺은
속세에서의 인연을 끊는 것과 같아서


당장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써
일생을 결정짓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선 템플스테이에 참여하여
스님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보고,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또한 스님이 되어야만
탱화를 그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여러 유명한 스님의 선종화를 그려보며,
마음을 다스리길 바랍니다.


가까운 사찰에 방문하셔서
부처님을 그리시어 보시하면
그것이 곧 탱화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부처님 전에 정성을 드리신다면
전생과 현생을 업을 소멸함과 동시에
마음에 평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부디 부처님의 가피가 법우님을 비춰주시길
이 곳 부산 관용사에서 축원발원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