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스님,
졸업하고 1년이 지났는데,
목표로 한 회사에 취업이 되지 않아
너무 힘이 듭니다.
너무 답답해서 무속인에게 점을 봤더니,
분명히 올해 취업이 될 거라고 하는데,
다시 준비하려고 하니, 미칠 지경입니다.
차라리 다른 회사에 면접을 볼까도 생각해봤지만,
그것도 쉽지만은 않아 점점 지칩니다.
스님, 제가 어떡하면 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렇게 인연이 된 것에 대하여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법우님의 안타까운 사연
잘 읽어보았습니다.
우선 강정사와 인연을 맺은
한 법우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목표로 한 회사에 취업하고자
죽을 힘을 다해 노력했던 법우님이
결국은 취업에 실패하여
다른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취업에 실패했을 당시에는
세상이 꺼져라 한 숨만 쉬더니,
몇 년이 지나자, 싱글벙글 웃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처음에 목표로 했던 회사는 경영악화로 문을 닫았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회사의 중역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부처님의 가피력은
비록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장 현명하고 좋은 길로 이끌어 주는 힘이 있기에
눈 앞에 닥친 상황이 절망이더라도,
그토록 노력해도 이루지 못한 일이라도
지나면 현명한 선택이었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스님이 보기에도
몇 번의 난관은 있으나, 잘 극복하게 될 것이니,
차근차근 기회를 만들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태생으로 보는 스님의 운세도
인생의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되어줄 뿐,
절대 정답이 될 수는 없으니,
무속인의 점괘에 의존하는 것은 지양하시고,
한 마음으로 노력하도록 하세요.
부처님과 스님, 그리고 법우님이 함께 하는 인연으로
모든 상황은 가장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니,
기도하시어 마음의 안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 곳 부산천마산의 영험도량인 관용사의 부처님 앞에서
착한 소구소망 모두 이루시길 마음을 다해 축원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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