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스님,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아직 좋은 남자도 만나지 못했고,
지금 다니는 회사는 곧 계약이 만료되고,
숨쉬고 있어도 눈앞이 깜깜합니다.
제 인생은 왜 항상 산 너머 산인지...
대체 제 팔자엔 귀인이 없는 것인지...
모든 것들이 제 뜻과는 다르게 흘러가네요.
이 나이에 결혼도 못하고 직장도 없으면
정말 너무 힘들어서 못 살 것 같은데,
이런 제가 정말 싫어집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인생에 있어
본인이 가셔야 할 길은 몇 리입니까?
법우님과 같은 사주는
일찍 결혼을 하게 될 경우,
병액의 아픔을 겪게 될 태생으로
아직 배필을 만나지 못해
다소 혼인이 늦어진 것은
남다른 행복이 기다리고 있음이니,
부정적인 생각을 앞세워
지나온 삶을 부정한다거나
앞으로의 삶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마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옛 성현의 말씀 中 에서>
인생은 순조로움만 있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삶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반드시 곤란을 겪어야만 하는 것이며,
인생은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어
나쁘고 아픈 것이 지나고 나면
좋고 행복한 것이 찾아오는 법으로
눈앞에 닥친 곤란으로 주저하기보다
긍정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행동으로
앞으로의 인생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자전거는 폐달을 밟지 않으면
점점 느려지다 넘어져 버리는 것과 같이
기다리는 자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기다리는 동안 준비하는 자가
그 기회를 완성할 수 있는 것으로
지금을 변화하는 시기로 생각하시어
나 자신을 믿고 자신감을 일깨워
내실을 닦아 가시길 당부 드립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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