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스님,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밖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그 사람이 생각나면
눈시울이 뜨거워지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으니까
뭔가 활력소가 생긴 것 같아
나름대로 좋네요.
특히 오늘은 칭찬도 듣고,
작은 선물도 받게 되었는데,
이제야 복 받는 것 같아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복된 하루를 보내셨습니다.
무릇 복이란 구한다고
아무 때나 오는 것이 아니라
평소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복을 부르는 근본을 다져야
우리네 삶에 행복이 머물게 됩니다.
이성간의 짙은 사랑을
열망이라고 표현하듯이
사랑은 열을 수반한다 했습니다.
사회생활을 이끌어 감에 있어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결코 사랑 받을 수 없을 것이며,
사랑을 베풀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에게
그 사랑이 다시 돌아오는 것임에
스스로 만든 번뇌 속에서
조금씩 빠져 나올 때마다
더욱 성숙해진 자신을 알게 되지요.
어리석은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을 가까이 섬겨도
끝내 진리를 깨닫지 못하지만,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여
나를 찾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으니,
쌓아 가는 공덕이 헛되지 않도록
힘든 마음 인내의 정신으로 자신을 지켜나가
복된 인연을 이뤄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부산관용사에서
부처님의 가호 아래 뜻 한바
소망 이룰 수 있도록 부처님께 합장 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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