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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결코 순항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무진스님 2015. 10. 16. 19:55

 

 

 

 
[즉문]
   
스님,
제가 직접 기도 하면서
느낀 점이 있어서요.
 
촛불이 높이 타올라
꽃 모양처럼 피어나는 것을
직접 눈으로도 확인했습니다.
   
아직 좋은 일이 생긴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이 훨씬 편안해 지고,
뭔가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매일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가피가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인생을 항로에 비유하듯이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결코 순항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삶이 잘 풀려 나갈 때는
분수를 지켜 교만하지 말아야 하고,
   
그 덕을 주위 사람들과 나누어야
시기를 받지 않을 뿐 아니라
뒷일도 도모 할 수 있으며,
 
삶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일단 멈춰서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관망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마음이 너그럽고 후한 사람은
자신에게도 후하고 남에게도 후하여
어느 곳에서나 웃음이 넘치지만,
 
마음이 박하고 무관심한 사람은
자신에게도 박하고 남에게도 박하여
어느 곳에서나 냉기를 풍기듯이
   
이 깨달은 지혜로 말미암아
늘 좋은 생각 올바른 생각을 해야
앞으로 좋은 일로 다가올 것입니다.
 
힘들고 고달픈 일이 있더라도
자신의 삶을 탓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말고,
   
앞으로 이뤄나갈 희망을
내 안의 촛불로 삼아
마음의 기도로써 불을 밝히시어
 
빙그레 웃는 모습으로 다가서
모든 인연에게 본보기가 되어 준다면
곧 찬란한 가피를 받게 될 것이니,
   
쌓아 가는 공덕이 헛되지 않도록
그 믿음을 새로운 삶의 밑거름을 하여
행복한 미래를 이뤄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부산관용사에서
부처님의 가호 아래 뜻 한바
소망 이룰 수 있도록 부처님께 합장 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