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스님,
이러한 인연이 아니었다면
제 마음을 내려놓지 못했을 것 같아요.
아마 나쁜 생각을 거듭하다가
또 다른 악업을 쌓고서
자포자기 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덕분에 저에게 좋은 쪽으로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것 같아서
힘이 나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최근 잠도 편히 못 자고,
마음이 아파 엎친데 겹친 격으로
건강을 해치실까봐 걱정이었는데,
스님과 함께 하는 기도로
점점 호전될 징조가 보이는 듯하여
흐뭇한 마음이 듭니다.
무릇 바쁘고 일이 고될수록
나 자신을 잘 챙겨야 합니다.
젊다고 과신하여 무리하다가
자신의 안위를 챙기지 않으면
건강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잃게 됩니다.
조급한 마음이 지나쳐
무작정 뜻하는 바를 이루려 하는 것은
눈을 감고 무작정 달리는 것과 같아서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어느 샌가 상처투성이가 되어버린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됨이지요.
힘들 때 일수록 이성적으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장애물이 있으면 돌아가고,
가로막는 벽이 있으면 넘어가고,
절벽이 있으면 내려가야 하듯이
내 몸과 마음이 안정되어야
급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제대로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니,
어떠한 상황에도 쓰러지지 않고,
강건하게 나아가는 방법을
체득하는 시기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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