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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참으로 복된 일은 내 마음을 밝게 쓰는 것입니다.

무진스님 2016. 2. 1. 20:39

 

 

 

 
[즉문]
 
스님,
얼마 전에 가족 건강 기원으로
운명등을 신청했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엊그제부터
제가 자꾸 가족들한테 짜증을 내고,
신경질적으로 대하게 되네요.
 
하루, 이틀 때는
기분이 참 좋았었는데,
왜 그런 건가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를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법우님, 반갑습니다.
 
기도를 올리거나 하다보면
마장이라는 것이 찾아옵니다.
 
마장은 업이 소멸되어가는 과정에서
그 사람의 근기를 시험하기 위한 일들로
각각 천차만별의 반응으로 나타나기에
 
오히려 기도하기 전보다
자신도 모르게 신경질적이 되거나
원망하게 되는 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심신이 괴로워져
현재 머무는 자리를 털어내고,
다시 일어나고 싶어질 것이나
 
그런 마음이 들 때는
안 좋은 기운이 들어오는구나! 하며
스스로 이겨내야 한고비를 넘기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밝게 쓰는 일로
그것이 참으로 복된 일이라
 
몸을 간수하는 지혜로움과
입을 단속하는 지혜로움과
마음을 다 잡는 지혜로움으로
 
신구의(身口意)를 늘 바르게 하여
변덕스러워지는 마음들을 잘 살피고,
더 이상 업을 짓지 않아야 함이니,
 
등을 밝히는 동안에는
업을 소멸하는 과정에 집중하시어
스스로의 기운을 밝혀 나가시길 바라옵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화하고,
어긋난 심신을 보호하시어
헛된 마장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이 곳, 천마산 관용사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