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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법명에는 스스로의 바람과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무진스님 2016. 2. 13. 21:15

 

 

 


[즉문]
 
스님,
제가 신도증이나 수계증 없이
법명만 받기로 했습니다.
 
큰 사찰은 너무 멀리 있어서
가까운 암자의 스님께 부탁드렸는데,
태고종 사찰이라서 종파가 다르네요.
 
혹시 사찰의 법명도
종파에 따라서 효력이 달라지는 건가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를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법우님, 반갑습니다.
 
법우님의 초공양 기도로
이 곳 관용사 법당에 환히 밝혀졌으니,
부처님의 가피지묘력을 입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부처님의 법은 평등하여
그 어디에도 차별을 두지 않습니다.
 
종파(태고종, 조계종 등)에 상관없이
친분이 있는 사찰이나 스님을 통해
마음에 닿는 법명을 받으면 됩니다.
 
허나 법명을 받았다 하여
그 자체에 특별한 효험을 기대하거나
어떠한 효력을 두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기질에 맞는 법명을 받아
그 의미로써 부처님 법을 공부를 하고,
행(行)으로 실천할 때 비로소 빛나는 것입니다.
 
태어나 붙여진 이름에
부모님의 바람이 담겨 있듯이
 
부처님과의 인연과 함께
스스로의 바람과 희망 역시,
그 법명 안에 담겨 있는 것으로
 
그 동안은 가려져 있던
청정한 나의 마음과 마주하는
지난한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니,
 
관세음보살님과 같은 자비로운 보살행으로써
나의 인연들에게 부처님법과 마음을 나누는
진실한 불자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 곳, 천마산 관용사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