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218.나 자신을 업신여기는 스스로의 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즉문]
스님,
살고 싶지가 않습니다.
남들만큼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이제 정말 포기해야 하나 싶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지옥을 오갑니다.
그렇다고 혼자 죽기는 억울해서
천재지변이나 큰 사고가 나서
다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저 좀 도와주세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모든 생명은
각자의 무게를 지고 살아갑니다.
현재 짊어진 삶의 무게는
저마다 감당해야만 하는
고난과 역경인 것이나
그 시작이 달라서
타인의 삶과 비교하고,
내 삶의 가치를 책정하기에
더 힘들고, 더 무겁고, 더 괴롭고,
평생을 노력해도 이뤄낼 수 없다며,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부정하게 되지요.
허나 그 선택에 따른 결과는
스스로 짊어져야 할 짐이 되어
차곡차곡 쌓이게 될 뿐으로
이생에 책임을 다하는 사람은
나약한 마음을 끊임없이 붙잡아
최선을 다해 삶을 만들어 나가고,
그저 되는대로 사는 사람은
스스로의 책임을 저버리고,
하늘이 구해주길 바라게 됨이니,
나 자신을 업신여기는
스스로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마주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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