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힘든 것에만 집착하게 되면 스스로를 놓게 됩니다.
[즉문]
스님,
가만히 있는 저를
그만 좀 힘들게 했으면 합니다.
본인이 힘들다고,
주위 사람들을 어찌나 못살 게 구는지,
약자라서 제대로 대꾸도 못하고,
제 사주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이 모든 게
이런 제 자신이 너무 힘듭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저마다의 책임이 있어서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게 됩니다.
그에 합당한 대가나
그에 상응하는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요행이란,
그 한계가 있기 마련으로
힘든 것에만 집착하게 되면
스스로를 놓아버리게 되고,
한 순간 발톱을 내세워
분명 후회할만한 일들을
저지르게 되기도 하지요.
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먼저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나,
그러한 괴롭힘이
나로 인한 게 아니라서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사주나 약자라는
스스로 납득할만한 이유로
나 자신을 포기시키기보다는
정당한 사유를 내세워
정확히 의견을 전달하여
자존감을 찾아야 할 것이니,
나와 맞는 인연이 아니더라도
상대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업연의 고리를 풀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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