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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힘든 과정은 자신의 의지를 시험하는 것과 같습니다.

무진스님 2015. 9. 3. 21:33

 
 

 

 
[즉문]
  
스님,
보내주신 영상을 보면서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저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연락도 뜸해지는 것 같고,
자꾸 한 눈을 파는 것 같습니다.
 
상황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니까
제 마음도 불안해지고, 심란해서
이제 그만하고 싶어지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과연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
포기하는 게 맞지 않을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마음을 따라
하루에도 수많은 번뇌 망상들이
마음속을 수천 번씩 오고 가지만,
 
지금의 과정이 힘들고 외롭다는 것은
자신의 의지를 시험하는 것과 같아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지켜나가야 하지요.
  
중생의 삶이라 하는 것은
항상 고중생락의 운의를 담고 있는 것으로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서
매일 성장과 노화의 과정을 거쳐
한줌의 흙이 되는 것과 같이
  
누구나 매일 조금씩 변해가지만,
정작 자신은 아침마다 거울을 보더라도
그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해가 아닌 말과 행동으로만
상대방을 붙잡으려 하다보면
오히려 집착으로 비춰질 것이나
  
부처님을 닮은 성품을 일깨워
지금 축적해 가시는 착한 공덕은
그 마음을 머물게 하는 가피가 되므로
 
지금의 과정이 힘들더라도
나중에 후회한들 되돌릴 수 없음에
포기를 가벼이 생각하지 말고,
  
내 마음이 진정 원하는 바를 따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시어
아름다운 행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