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스님,
저의 행동에 관한
조언을 얻고자 왔습니다.
지난번에는 답도 없고,
화가 나서 연락을 안했었는데,
결국 제가 먼저 연락을 했어요.
한동안은 제 말에 답하려고
노력도 하고, 가깝게 느껴졌었는데,
근래 들어 다시 원점이 된 느낌이네요.
지금 시기에 어떻게 해야
그 사람과 좀 더 발전할 수가 있을지
그 마음을 끌어당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 번 조언해 드렸듯
무언가를 받으려는 생각보다는
온전히 그 마음을 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마음을 쓰는 만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서게 되면
그만큼 서운함에 힘들어하게 되고,
마냥 연락을 기다리기보다
먼저 연락하여 만날 수 있게 되면
그만큼 행복함에 웃을 수 있는 것처럼
생각만 앞서고, 머리를 굴려
그 마음을 끌어당기려 하기보다는
충분히 내 마음을 전해야 하는 것이지요.
또한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여
감정을 소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남과 견주어 이것저것 따져보고,
내 마음을 보호하기에 급급하면
후회와 미련이 남을 수밖에 없듯이
진정 원하는 바를 알 수 없게
걱정과 고민으로 스스로를 괴롭혀
마음을 흐리는 오류를 범하지 말고,
사뭇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할 때,
고민거리를 내려놓을 수 있듯이
나와의 인연으로 다가온 사람에게
이해와 배려로 부담 없이 다가서시어
상대를 포용할 수 있어야 함이니,
감사한 마음과 밝은 행동으로
누구나 부러워하는 선연으로 쌓아가
천생연분의 필연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 기타 안내 ♣ > ♣ 즉문 즉답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갖지 못한 애정이 애증으로 변해 아플 뿐입니다. (0) | 2015.09.06 |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마라톤을 뛰어가듯이 인생의 전체를 바라보고 뛰어야 합니다. (0) | 2015.09.05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힘든 과정은 자신의 의지를 시험하는 것과 같습니다. (0) | 2015.09.03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두 사람이 함께 함으로써 서로에게 행복이 되어야 합니다. (0) | 2015.09.02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나 자신을 위한 말로써 내 마음을 잘 보살펴야 합니다. (0) | 2015.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