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풀이 1026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그저 잃고 손해 본 것만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즉문] 스님, 제가 삼재라서 그런지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네요.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는데, 제 의지와 관계없이 나가는 돈이 많아 빚지지 않은 게 다행이다 싶고, 허전함에 소개팅도 해 보고, 상대가 저에게 관심을 표하더라도 딱 괜찮다싶은 사람도 없어요. 정말 삼재라서 그런 걸까..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스스로 복전을 일구시어 선연의 씨앗을 틔워야 합니다.

[즉문] 스님, 이번에 맞선이 들어왔습니다. 그 남자의 사주를 풀이해보니, 도화살이 있는데다가 궁합도 좋은 편은 아니더라구요. 보이는 여러 가지 조건이 저와 맞지 않은 것 같은데, 제 인연이 될 수 있을까요? 만약 이 사람도 아니라면 제 인연은 언제쯤이나 올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나의 이성(理性)을 붙잡아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즉문] 스님, 언제쯤 좋은 인연을 만날 지 참으로 답답합니다. 이렇게 노력해서 만난다 한들 마음이 맞지 않아 헤어지게 되니까 무작정 찾는다고 인연은 아닌가 봅니다. 제 주위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은데, 왜 저는 혼자서 외로운 건지, 지극정성으로 기도하면 나아질까요? [즉답] 삼보에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그저 인식하는 바가 다를 뿐, 스스로 맞춰 가면 됩니다.

[즉문] 스님, 친정 엄마 때문에 들렀습니다. 보통 모녀사이는 친하다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저와 엄마는 어릴 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저도 자식을 낳아보니까 자식에 대한 엄마의 마음이 어떠한지 정말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데, 저와 엄마사이는 뭐가 문제인지 제가 노력한다고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슬픔과 원망이 넘치면 한으로 뭉치는 뼈가 됩니다.

[즉문] 스님, 효험이 보이는 것 같더니만 다시 기미가 안 보이네요. 제가 워낙에 다급하다 보니까 너무 억지로 밀어붙이기는 했는데, 혼자만 욕심을 부렸던 것일까요? 제대로 대거리도 못 해 보고, 직장에서는 잘리게 된 것이 너무 한이 되고 한스럽네요. 도대체 제가 뭘 잘못해서 이런 부..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나고 죽는 모든 것에는 그에 맞는 인연법이 있습니다.

[즉문] 스님, 방생을 하고 싶어도 애매합니다. 불교에서는 생명을 소중히 여겨 살아있는 생물을 살려주면 두루두루 좋다고 하는데, 작은 생명을 잡아먹어 생태계를 파괴하는 황소개구리를 방생하면 죄가 되지 않을까요? 좋은 마음으로 방생했더라도 그것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면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나 자신을 올곧게 만나는 시기로 삼으세요.

[즉문] 스님, 자립하여 얻은 원룸에서 10년을 넘게 살아오고 있습니다. 지금껏 이러한 일이 없었는데, 새로 온 세입자와 상극인건지 어쩌다 눈이 마주칠 때마다 일종의 징크스처럼 꼭 불길한 일이 생기거나 잘 쓰던 물건 등이 고장 납니다. 집주인이 2번이나 바뀔 만큼 이 곳에 정붙이고 오..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스스로 쏟은 정성에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즉문] 스님, 같은 호신불을 여러 개 모시면 그만큼 더 좋은 건가요? 아니면 같은 소원을 빌더라도 각각 다른 호신불을 모시는 편이 현명할까요? 관세음보살 호신불 한 분을 모시고, 석가모니 호신불을 따로 모시고 싶은데, 제 욕심일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를 찾아..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나에게서 일에 대한 의미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즉문] 스님, 구직으로 몇 달을 보내고 나니까 눈물도 나고 서럽고 그러네요. 제 적성에도 맞고, 제 실력도 인정받아서 월급도 일한 만큼 받을 수 있고, 집에서도 가까운데다 좋은 사람들이 많은 회사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런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요? [즉답] 삼..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나를 내세우면 자기중심적인 사랑을 하게 됩니다.

[즉문] 스님, 저보다 두 살 어린 새로운 사람을 만났었습니다. 쉬는 날이 거의 없었지만, 제가 보고 싶다고 하면 항상 달려와 주고 그랬었는데, 저보다 어린 탓인지, 너무 철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헤어지자고 했었어요. 근데 절 붙잡으면서 울던 사람이 이제 제가 붙잡아도 돌아오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