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225.서로가 모난 성격이라면 둥그러질 때까지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즉문] 스님, 결혼한 지 1년 정도 됐어요. 서로 성격이 불같은 면이 있어 별거 아닌 일로 크게 다투고, 양가에 이혼을 통보한 상태입니다. 근데 제 경력이 단절된 상태라서 당장 혼자 살기는 힘들 거 같은데, 잠시 시댁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요? 남편과는 당장 끝내고 싶지만, 제대로 준비하지도 못한 체, 이렇게 끝낼 수는 없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좋은 인연으로 만나 안 좋게 헤어지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서로가 모난 성격이라면 모난 부분이 둥그러질 때까지 계속 부딪힐 수밖에 없지요. 따라서 그 감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