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스님의 천도재(천도제)

[즉문] 스님, 여러모로 생각을 해봤는데요. 그 사람을 향한 기도를 올리는 탓에 제 마음이나 의도와는 다르게 점점 더 집착하게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행복한 앞날을 위해 지금처럼 꾸준히 기도는 올리되, 귀애심의 발원은 그만하려 합니다. 지금 제 선택이 옳은지 모르겠지만, 하루 빨..

[즉문] 스님, 저는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 힘든 삶을 살아왔습니다. 편찮으신 부모님과 함께 살다보니, 내가 가족을 돌보아야 한다는 생각에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마음이 통하는 인연을 만나 사람답게 사는 방법을 알게 되었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멀어져 버렸습니다. ..

[즉문] 스님, 헤어진 여자친구가 저를 찾아와 고백을 했습니다. 어렵게 헤어졌지만, 항상 생각난다고 늦지 않게 왔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이것이 과연 진심일까요? 한번 무너진 신뢰 탓에 의심도 가지만, 제 마음도 남아 있는 게 사실이라서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만나면 결..

[즉문] 스님, 거의 한달이 다되어가는데, 마음이 참 많이 편해졌어요. 아직도 다스리지 못한 감정에 갑자기 눈물이 나기도 하지만, 다시 예전의 저로 돌아오는 중입니다. 마음이 가는대로 하고는 있는데, 그게 바른 길인지 아닌지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

[즉문] 스님, 예전에 좋았던 기억들이 갑자기 문득문득 떠올라서 더 힘드네요. 헤어지면서 미안했던 행동들 보다 과거에 좋았던 기억들이 더 많이 떠올라요.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될지... 제가 잘못한 것이 많아서 미안하고, 용서를 빌고 다시 만나고 싶은데, 다가서기가 두렵고, 참 막..

[즉문] 스님, 전에 해주신 말씀처럼 처음보단 많이 바뀐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을 해봤는데, 지금 만족하면서 살고 있는 저를 보니까 진정한 인연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것이 집착인지 미련인지 사랑인지 저는 아직도 알 수가 없는데, 제가 그 사람과 인연이긴 한 걸..

[즉문] 스님, 한동안 바쁘게 지냈더니, 잠깐 기분이 나아졌다가 또다시 마음이 가라앉네요. 이런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음공부를 하라는 말씀 되새기면서 지내지만 쉽지만은 않네요. 제가 진심을 다해 노력하면 원하는 방향으로 결론나신다고 하셨는데, 저 이 사람 포기하지 않아..

[즉문] 스님, 감사합니다. 바보 같은 저의 마음이 확 다 풀렸어요. 정말 사주나 그런 건 기본은 되지만, 모두다 노력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니까 충분히 바뀔 수 있는 거겠지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지난날보다 약해진 저를 반성하고, 더 열심히 기도하면서 힘을 내겠습니다. [즉답] 삼..

[즉문] 스님.. 제가 그 사람의 친구들 앞에서 정말 놀림거리가 된 기분입니다. 비록 연인관계는 아니었지만, 서로 지켜주는 배려가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는지... 오늘 친구한테서 얘기를 듣는다면 자신의 행동이 미안해서라도 연락을 먼저 줄까요? 자존심 때문에라도 다시 저..

[즉문] 스님, 지난 한달 넘게 정말 남편과 한번의 다툼도 없이 너무 신기하게도 잘 지냈었습니다. 정말 저한테 잘해주었고, 저 또한 남편을 배려하면서 제일 마음 편하고 행복한 날들이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어제 제정신 아닌 사람들처럼 주위에서 놀랄 만큼 큰 싸움이 있었고, 남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