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승자는 넘어지면 일어서는 쾌감에 설렌다고 합니다.

 

 

 

 
[즉문]
 
스님,
제가 노무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법고시처럼 논술형 시험인데,
이미 한번 떨어진 뒤라서
자신감보다 불안감이 앞섭니다.
 
집안 사정도 좋지 못해서
이번 시험에 꼭 붙어야 하는데,
저 합격할 수 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마음을 차분히 하고,
시험을 봐야 합니다.
 
스스로의 노력을 믿지 못해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떠한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듯이
 
헛된 생각과 고민이 생겨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을수록
간절한 바람도 점점 멀어지게 되며,
 
간단한 시험을 보더라도
알면서 틀리는 경우가 생기고,
머릿속이 하얘져 실수하게 될 뿐입니다.
 
승자는 넘어지면
일어서는 쾌감에 설레어 하고,
패자는 신세를 한탄한다고 했습니다.
 
나약한 마음으로 임한다면
그 어떤 시험도 어려울 것이나
 
믿음의 힘은 광대해서
간절한 바람에 노력과 정성이 합한다면
그 어떤 시험도 풀어갈 수 있으므로
 
지난 좌절에서 일어나
나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나의 꿈을 현실로 이뤄낼 수 있도록
 
불안함과 두려움을
합격을 위한 설렘으로 받아들이시어
긍정적인 자세로 시험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 부산 관용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