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스님,
부처님의 법문을 읽으면서
요즘 반성하고 참회하고 있습니다.
저의 입신양명보다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도록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겠습니다.
세상에 울림을 전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게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소리 없이 강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얕은 물은 요란하게 흐르고,
깊은 물은 차분하게 흐르듯이
모자라는 것은
항상 무언가 소리를 내지만
가득 찬 것은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일이 순조롭게 풀려나갈 때에도
순간의 방심으로 무너질 수 있기에
그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되며,
역경에 처했을 때도
순간의 기지로 일어날 수 있기에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다 지친
채우다 만 항아리와 같고,
지혜로운 사람은
크고 작은 물줄기가 흐르고 모여
가득 찬 바다와 같습니다.
욕심이 과하면 마음이 무거울 것이나
가볍게 만들면 뜻에 가까워 질 수 있음에
작은 것부터 시작해 가도록 하시고,
마음은 비록 하늘을 찌를 듯하나
하는 일마다 중도에 좌절할 수 있음에
계획을 세워 차분히 진행해야 할 것이니,
진실하고 올바른 행으로
진정한 마음을 고스란히 간직하시어
뜻한바 이루시길 바랍니다.
이 곳 부산 관용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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