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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기도는 행복해지는 방법을 깨닫게 하는 방편입니다.

무진스님 2016. 4. 14. 19:35

 

 

 

 
[즉문]
 
스님,
저와 정말 잘 맞는 사람이라서
곧 돌아올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다시 오긴 올까
그저 나를 위한 위로였던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서고 불안합니다.
 
이 갈팡질팡 하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 잡을 수 있을지,
그 사람이 정말 제 인연이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를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길에
갈팡질팡하는 마음은 당연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마음을 귀 기울여 살피고,
진정 원하는 인연을 아는 것입니다.
 
허나 하나부터 열까지
나와 모두 맞는 인연을 찾는 것은
허망한 욕심이 될 뿐이며,
 
내가 원하는 만큼
상대에게 줄 수 있어야
얽힌 업연을 바꿀 수 있으므로
 
나의 욕심을 채우려면
그에 맞는 복 그릇을 키울 수 있게
나 자신부터 맞춰가야 합니다.
 
당장 기도를 올린다고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것은 없으나
 
안으로는 나의 마음을 살피고,
밖으로는 나의 행동을 살필 수 있는
행복으로 가기 위한 방편으로써
 
끊임없는 번뇌에서 벗어날 있도록
흔들리는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
스스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깨닫게 함이니,
 
부처님의 인연법을 따라서
한 마음 한 뜻으로 기도 정진하시어
아름다운 인연을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 천마산 관용사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