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스님,
한 가지 마음을 가지라는 말씀에
많이 차분해진 느낌입니다.
물론 오늘 마음이 이랬다고 해서
내일도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잊지 않고, 노력해 보려합니다.
또 복을 받으려면
복을 지어야 된다고 하셨는데,
어찌해야 하는 걸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를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지금의 괴로움은
나 자신이 만드는 일입니다.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은
그 어떤 한계가 정해져 있지 않아
지옥도, 천당도, 귀신도 만들어 냅니다.
행복해지는 비결은
한순간 마음을 바꾸기 나름인 것으로
항상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여
계산하고 의심하고 변덕스러워지는
내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일이 중요하며,
늘 노력하고 반복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변화해가는 것임에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스스로 복을 짓는 일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손수 지은 식사를 대접하거나
웃음으로 밝은 기운을 전하는 등의
일상생활 속의 소소한 일부터
내가 가진 것이 적음에도
어려운 사람을 돕고 나누고 베풀고,
아픔을 함께 하는 것까지 말이지요.
그렇게 지어온 복은
스스로 살아온 인생이란
은행에 차곡차곡 저축되어
내게 어려운 일이 닥치면
만기된 저금과 같이
꺼내 쓸 수 있는 것이니,
마음을 늘 행복하게 하시어
지나갈 걱정과 우울함에서 벗어나
밝은 내일을 준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천마산 관용사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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