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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때를 기다려 나대로 살 수 있어야 합니다.

무진스님 2016. 4. 22. 20:55

 

 

 

 
[즉문]
 
스님,
하루가 10년 같습니다.
 
지금 상황도 안 좋은데,
이 사람까지 그러니까
살아도 사는 게 아닙니다.
 
너무 힘들어 보고 싶은데도
잠수 탔는지 연락도 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운세에 어려움이 많아
때를 기다려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름달이 둥그렇게 떴어도
자고 일어나면 일그러지듯이
때는 돌고 도는 것입니다.
 
옛정이 꿈처럼 아득해
문밖을 나서 인연을 만나도
서로 합하기가 어렵고,
 
재물(財物)이 변하여
비록 문서를 얻었으나
다시 모으기가 어렵습니다.
 
천생배필과 금은보화는
본시 하늘이 내린 것이라,
 
본인의 바람이 연이 되어
배필과 재물에 닿더라도
쉬이 붙잡을 수 없음에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인연을 바람처럼 여길 줄도 알아야
나대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가 당당하여
다시 설 수 있다는 믿음으로
간절한 마음이 식지 않았다면
 
마음을 쓰고 나눔에 있어
근심걱정을 잘 달래시어
탐진치를 버려야 함이니,
 
고난이 하루 속히 해소되어
모든 게 뜻한 대로 이루어지도록
늘 정성을 다하도록 합시다.
 
이곳 부산관용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