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스님,
저는 친구가 별로 없습니다.
사회에 나와서도 동료 외에는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조차도
잘 안 생기더라고요.
요즘 들어 왜 이렇게
외롭고 쓸쓸하다는 생각이 드는지,
저도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 사람에게 친밀하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라!
고 하였습니다.
모두 어울려 사는 곳이 사바세계라
내 마음에 합당한 사람은 적고,
늘 부딪히는 사람은 많은 탓에
마음을 터놓는 친구는
한 손에 꼽을 정도면 되고,
억지 친구를 사귈 필요는 없습니다.
나팔꽃이 하나의 인이 되고
대지와 태양, 물이 연이 되어
다시 피어날 열매를 맺게 되듯이
그러한 인연의 실타래들이
항상 얽히고설키게 되기 때문에
지혜롭게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며,
내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상대도 마음의 빗장을 풀고
진심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인생은 한번 사는 것이고,
지나간 시절은 찰나와 같듯이
늘 생활하는 가운데
나 자신이 짓는 공덕과 행위가
그대로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임에
그 동안의 상처를 뒤로하고
이제 행복해질 수 있다는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다가서시어
진정 원하는 인연을 찾고,
인생을 함께 할 반려자를 만나
아름다운 행복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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