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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과거를 문제 삼지 않아야 새로운 인연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무진스님 2016. 5. 17. 21:03

 

 

 


[즉문]
 
스님,
특별한 사이는 아닌데,
괜찮은 궁합인지 알고 싶어서요.
 
예전 그 사람을 잊은 건 아닌데
저도 결혼을 해야 할 나이라
자꾸만 조급해 지네요.
 
괜찮다면 만나고,
아니라면 지나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미련한 사람이여,
과거를 문제 삼지 않아야
새로운 인연을 찾을 수 있습니다.
 
두 분의 인연을 살펴보니,
서로 만나 한번 경사스러우면
한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데
어느 정도 고초가 예상되지만,
 
어찌 보면 사람으로 태어나
행복과 불행이 어우러지는
평범한 인생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족함을 알았다면
늘 넉넉한 마음을 품고서
평생 욕됨을 당하지 않을 것이요.
 
그칠 줄을 알았다면
늘 중도로 욕심을 버리고서
평생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으로
 
일희일비 하는 아픔이 있더라도
합심하여 슬기롭게 이겨 나간다면
승리의 나팔이 울릴 것이니,
 
오뚝이 같은 인생의 역정을
보란 듯이 멋지게 살아내는
지혜로운 인연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이 곳 부산 관용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