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부모로서의 조언이 강요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즉문]
스님,
아들이 체대에 가서
체육교사가 되는 게 꿈인데,
열심히 운동을 하고도
예상보다 점수가 안 나와서
원하는 학교에 갈 수가 없네요.
재수를 해야 하는지...
아님 공무원을 준비해야 하는지...
아직까지 갈팡질팡 이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의 노력보다
낮은 점수에 실망했을 거라 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아들의 마음을 잘 살피고,
닦달해서는 안 됩니다.
다시 재수를 할지
공무원 준비를 할지는
아드님의 인생에 있어
새롭게 시작하는 갈림길이므로
본인이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물론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의기소침한 아들의 모습에
답답하고 불안해 할 것이나
그 누구도 아들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으므로
부모로서의 조언이
길잡이가 될지언정
강요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과유불급이라
넘치면 모자람만 못함이니,
아들을 신뢰하는 만큼
서로 많은 대화를 통해서
깊은 진심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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