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230.헛된 상상은 잊고서 올곧은 진심을 나눠야 합니다.
[즉문]
스님,
사내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그 사람이
다른 여직원과 웃으면서
커피를 마시는 것을 봤는데,
그 이후로 자꾸만
딴 여자랑 있는 모습이 떠올라
화가 나고 미칠 것만 같습니다.
비밀연애라서 말도 못하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자라면
미움도 자라나기 마련입니다.
당당히 내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는 자신이
너무나 답답할 것이고,
매일같이 만나면서
다른 여직원과 화담을 주고받는
상대에게 화도 날 것이나
많은 사람이 오고가는
직장 내에서의 만남이라면
억지 해석은 필요 없다 하겠습니다.
상대를 향한 마음이
욕심이나 욕망이 되는 순간,
사랑이라는 믿음이
번뇌 속 집착으로 자라나
상대에게 전해지게 되므로
함께 한 시간을 떠올려
헛된 상상은 잊고서
올곧은 진심을 나눠야 함이니,
지금 머무는 자리에서
이해하고 포용하고 배려하여
행복한 인연을 지으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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