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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내 마음의 소리를 잘 들어야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무진스님 2014. 9. 20. 21:11

 

 

 
[즉문]


스님,
분명 내 삶인데,
그 안에 내가 없는 것 같아요.


좋은 부모님을 만나 좋은 대학을 나왔고,
좋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사는 게 재미가 없습니다.


이제 다른 것을 해보고 싶은데,
부모님의 기대와 주위 사람의 시선에
그리고 너무 늦은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눈 딱 감고, 저지르면
내 삶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소승과 맺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법우님의 장점과 개성은
그 누구도 갖지 못하는 것이나
그 노력과 의지가 부족하여
단지 밖으로 표현되지 않을 뿐입니다.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듯이
소극적인 사고방식을 적극적으로 바꿀 때,
인생도 운명도 바뀌는 것이지요.


물건의 가치는 일률적으로 결정할 수 있지만,
사람은 누구나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그 가치를 일률적으로 매길 수가 없는 법이지요.


이러한 사람의 마음은
가성과 본성,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으로 이뤄져 있어
항상 겉과 속이 다르답니다.


현재 의식이 작용되어
모든 행이 이루어지는 것이
현재의 마음이며,
 
보고, 느끼고, 교육된 것이
항시 내재되어 있는 잠재된 마음이며,


불교에서 말하는 청정한 불성이란 것이
진아(眞我), 자아(自我)라고 하는 순수한 마음이며,


전생의 업과 부모의 정혈을 이어받아
끊을 수 없는 인연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전생의 마음이며,


내 가슴 가장 깊은 곳에 숨겨져
자신도 모르게 표출되는 것이
본래의 내 마음이지요.


그러니,
내 마음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어야
내가 원하는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운명이 정해져 있다한들
그 선택은 오로지 본인의 몫인 것이니,
믿음이 있다면 확신을 가지고, 행하길 바랍니다.


불행은 우리 삶의 종착역이 아니라
행복으로 가는 시발역일 뿐이니,
이제 내 마음이 이끄는 여행을 하세요.


소승은 이 곳, 부산천마산 관용사에서
법우님이 행복을 기원하며,
늘 잊지 않고, 두 손 모아 기도드리겠습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