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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진심 어린 그 마음으로 감응을 느낀 것입니다.

무진스님 2014. 9. 21. 18:46

 

 

 
[즉문]


무진스님,
요즘 제가 좀 이상합니다.
 
스님께서 사진 속의 그 사람과 눈을 마주하며,
신묘장구대다라니를 3독 이상을 하라고 하셔서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제 마음이 계속 두근두근 거립니다.


꼭 서로 그리워하는 마음에 애달파하는 것 마냥
그냥 지금 내 생각을 하는거야! 라는 생각에
혼자서 웃게 됩니다.
 
오히려 예전보단 조급함도 없어졌고,
그 사람의 생각이 많이 나지도 않은데,
제가 지금 이러는 거 보면 참 이상합니다.
이게 부처님의 가피일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소승과 맺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화창한 날씨인 부산의 겨울은
밤새 내린 빗줄기에 천지가 한층 더 아름답지만,
소승에게는 바쁜 나날들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얼굴에 모두 쓰여 있고,
그 중 진정한 정(情)의 전달은 눈에 집중되어 있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지요.


그 분을 향한 진심 어린 그 마음에
청정한 신심이 닿아 감응을 느낀 것이니,
늘 감응이라는 말을 되새겨야 합니다.


마음은 모든 것의 근본이기 때문에
모든 일은 마음이 그렇게 만든다.
항상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반드시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마치 그림자가 그 주인을 따르듯이


법구경(法句經)


이룰 수 있다는 강한 믿음과
현실로 이루고자하는 확고한 의지와 같이
내가 느낀 만큼 응해 오는 것입니다.


혹 가피가 늦게 찾아든다 하여
조급하게 마음을 가지거나
힘겹다하여 멈추면 절대 안됩니다.


같은 태양이 천하를 비추지만,
산봉우리에는 빛이 먼저 찾아들고
골짜기에는 빛이 나중에 찾아드는 것과 같이


갸륵한 지극 정성이 차곡차곡 쌓여
기도로써 복덕이 무르익으면
성취의 시절은 저절로 다가옵니다.


지금의 힘든 상황들이 이겨내면
그보다 달콤한 열매를 맺어 줄 것이니,
어려움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소승은 이 곳 부산 관용사에서
법우님이 간절히 바라는 인연이 닿아
행복한 미래를 이루시길 기도발원하겠습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