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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지레 짐작과 헛된 걱정은 또 다른 과보를 짓는 계기가 됩니다.

무진스님 2014. 10. 3. 20:59

 

 

 


 

 
[즉문]
 
안녕하세요. 스님.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처자입니다.
 
예비 남편이 하는 일 때문에
본의 아니게 저도 직장을 그만두고,
작은 사업을 시작하게 될 것 같아요.
 
처음 접하는 일이라서
결혼을 하고나서 잘 풀리지 않을까
혼자서 속만 태우고 있는데,
 
이게 잘 가고 있는 건지
어떻게 처신해야 맞는 건지
결혼운과 사업운을 알 수 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를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결혼운과 사업운은
각각 별개로 구분됩니다.
 
법우님의 대운에서는
남자와 재물운이 들어와 있어
결혼의 시기로도 나쁘지 않고,
 
예비남편을 따라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시기로
큰 무리는 없을 듯 하오나
 
무슨 일이든 성취하고자 하는 것은
정성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이나
그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두 분의 만남이 심지가 되어
이제 그 인연을 따라 불을 밝혔습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미리 걱정하고
지레 짐작하여 완벽해지려는 것은
행복한 삶을 방해하는 요소일 뿐,
 
헛된 걱정에 마음을 둠으로써
도리어 스스로의 또 다른 과보를 지어
앞으로의 나날을 괴롭게 함이니,
 
좋은 운이라 하여 늘 좋다 말고
나쁜 운이라 하여 늘 나쁘다 말고
항상 마음을 중립에 두시어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삶을 따라서
모두가 내게 오는 손님이라는 마음으로
잘 대접하여 보내면 되는 것입니다.
 
행복이 어딘가에 있는 게 아니라
그 순간 행복해 진다는 것을 알아
늘 자신의 마음을 닦고 수양하는데 힘쓰시고,
 
부처님 가호지묘력을 따라
한결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면
근심걱정도 사라질 것이니,
 
한 평생 함께 할 인생의 동반자와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지혜로운이 법우님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