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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인내로써 가정의 평화를 지키세요(외도 이혼)

무진스님 2014. 12. 23. 20:39

 


 

 
[즉문]


안녕하세요. 스님,
전 요즘 계속되는 남편의 외도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불자입니다.


최근 남편의 계속되는 이혼요구로
저도 몇 번 이혼을 생각했지만,
아이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서로 별거 중이고 이혼은 안했지만,
연락도 없이 지냅니다.


아이만 보면 계속 함께 해야 하는데
제가 많이 힘드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곳 부산관용사의 소승과 인연으로 만난 것에 대해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이를 위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아픔만 겪고 계신다고 생각하니
소승의 마음 또한 아파 옵니다.


하지만 법우님을 위해 지금부터
다소 냉정하게 말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먼저, 그 동안 마음의 상처가 너무 깊어
부부의 연을 계속 이어가기가 힘든 상황이나
아이에 대한 법우님의 마음을 보니
남편분과 함께 하셔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힘들지만 법우님께서
먼저 마음을 비우시고 인내하셔야 합니다.


법우님은 전생에 부처님과 인연이 깊으시니
항상 베푸는 마음으로 남편에게 양보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아야 가정이 행복해 질수 있습니다.


속 쓰리는 아픔을 이겨 내셔서
언제나 긍정적이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남편을 이해하고 마음 깊이 안아 주시면
그 행복은 법우님과 아이의 것이 됩니다.


현재 이혼보다 별거를 선택한 것이
좀 더 나은 선택이라 하겠으나,
계속 연락하지 않는 것은
문제 해결에 있어 좋지 못한 방법입니다.


그러니 넓은 마음으로 먼저 연락 하시고
속 깊은 대화를 나누시면
곧 기쁜 소식이 품에 안겨 올 것 입니다.
 
소승에게는 법우님의
밝고 빛나는 창창한 앞날이 보이니,
남편이 마음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소승과 함께 정성을 다해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