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안내 ♣/♣ 즉문 즉답 ♣

내 마음이 가는 곳이 곧 인생의 감정선입니다.

무진스님 2015. 3. 19. 21:28

 


 

 
[즉문]
 
스님, 저는 외롭고,
고독한 사주인가봅니다.
 
많이 바라지 않고,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을 뿐인데,
그것이 제겐 어려운 일인가봅니다.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어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슬픈데,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평범하게 살 수 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내 마음이 가는 곳이
곧 인생의 감정선과 다름없음에
본인의 선택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질고 착한 이는 마음이 넓고 너그러워서
복이 많고 경사가 오래 가므로
하는 일마다 여유로운 기상을 이루게 되나
 
비루한 이는 마음이 다급하여
복록이 박하고 혜택이 짧으므로
하는 일마다 옹졸하고 촉박하게 되나니,
 
미처 아니한 생각으로 놓을 수 없는
간절한 마음으로 묶인 믿음만이
서원을 성취케 하는 광명이 될 것입니다.
 
몸은 깨달음의 나무이자
마음은 맑은 거울이기 때문에
언제나 보살피고 닦아야 빛이 나는 것처럼
 
지금은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지난 기억은 스스로를 세우는 발판으로 삼아
어두운 낙심 대신 밝은 희망을 일으킨다면
 
머지않아 외로움도 고독도 사라지고,
사랑도 평범함도 모든 것이 뜻대로 올 것이니,
새 마음 새 출발로 현재에 집중하도록 하세요.
 
낙심은 언제 어디서나 찾아오지만,
희망은 열정과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절대로 이뤄질 수 없음을 깨달아
 
오늘도 내일도 희망을 벗 삼아
즐거운 마음으로 가득 채운 언덕에
행복의 깃발을 날려 보시기 바라옵고,
 
소승은 이 곳 부산의 관용사에서
법우님의 향기로운 소식을 기다리며,
두 손 모아 축원 발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