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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모든 일의 결과는 인과 연의 관계로 성립됩니다.

무진스님 2015. 10. 20. 21:17

 

 

 

 
[즉문]
   
스님,
참고 또 참고 인내하려해도
잘 안되는 게 사람인가 봅니다.
 
좀 억울하더라도 잘 참다가도
사소한 일에 폭발하는 그러는 게 있어
인간관계에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그저 흘려듣고 웃어넘기려 해도
제가 속없는 사람처럼 보일까봐
두렵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지혜롭게 넘어갈 수 있으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래요,
사람 마음이란 게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지요.
   
어둠에서 나와야 빛을 볼 수 있듯이
어려움을 인내로 극복하여야
원하는 광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불교의 인과응보 사상에 의하면
모든 일은 인과 연의 관계로 성립되는 것으로
   
착한 일을 하고 그 이익을 보지 못함은
마치 풀숲에 움튼 싹과 같아서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자라나는 것이며,
 
악한 일을 하고 그 손해를 보지 않음은
마치 구덩이를 하얗게 감춘 눈과 같아서
어느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먼저 원인이 있고,
그것이 어떤 조건 즉, 연으로 인하여
일정한 결과를 낳게 됨이지요.
 
우리가 사찰에 가는 까닭은
부처님 앞에 마음을 닦고자 찾은 것이지,
뭔가 보답을 바라고 가는 게 아니듯이
   
조급해 진다고 느낄 때마다
그 감정의 원인을 살펴볼 수 있도록
잠시 상황에서 벗어나 생각해 보시고,
 
그 원인의 대상이
비록 내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감정의 주체는 나일 수밖에 없으니,
   
나를 바르게 보는 기도로써
오늘을 되돌아보고, 내일을 새롭게 세워
매일매일 행복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이 곳 부산관용사에서
부처님의 가호 아래 뜻 한바
소망 이룰 수 있도록 부처님께 합장 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