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스님, 평안하시죠?
그 동안의 기도 덕분인지
작은 일감이라도 조금씩 들어와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심란했던 시간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더욱 분주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행복해 질 수 있겠지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현실에서 힘든 삶을 살고 있음을
전생에 베풀지 못한 업보로
자신의 전생을 본다고 생각해 보세요.
도덕을 닦아 나감에는
목석과 같은 냉담한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만일 부귀영화를 부러워하게 되면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다가
곧 탐욕의 경지로 빠져들 것입니다.
자신을 경륜하고, 삶을 제도함에는
보살과 같은 담담한 마음을 지녀야 하는데,
만일 탐욕에 집착하여 머물게 되면
탐진치의 번뇌 속에 허우적대다가
곧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가까이 있는 행복을 몰라보고
애써 헤매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세요.
무언가로 가득 찬 마음을 비워
내 안에 편안함이 있을 때
비로소 행복을 채울 수 있는 것으로
날씨 좋은 날, 햇살이 뜨거워
나무 아래 그늘을 찾는 것과 같이
사람을 사귐에 있어
자신을 낮추고, 언행을 조심한다면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음이니,
그 동안의 마음공부로 지은 공덕을
스스럼없이 나누고 베풀고 함께하시어
참된 행복을 채워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부산관용사에서
부처님의 가호 아래 뜻 한 바
소망 이룰 수 있도록 부처님께 합장 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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