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스님,
경제적인 빈곤과 애정문제는
너무 사람을 힘들게 하네요.
한 때 사랑했던 사람은
자신의 잘못조차 저 때문이라고 하는
이기적인 모습에 이별을 통보했고,
그럭저럭 다니던 회사는
구조조정이란 명목으로 퇴사당한 채,
아직 가족에게는 말도 못했습니다.
이제는 믿음이나 배신이라는 말이
똑같은 말처럼 들리는 것만 같아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누구를 위해 사는 것인가!
우리네 인생은 계절과 같은 것,
자연에 섭리가 아니겠는가!
본인과 상대와의 관계가
부모와 자식 같은 관계가 아니라면
조건 없는 사랑이란 소원한 일로써
스쳐간 좋지 않은 일들을 떠올려
심독의 번뇌로 자신을 가두는 것은
그 무엇보다 어리석은 행동이 되며,
현재를 살고 있는 자신에게는
끊임없는 집착과 망상으로 나타나
내 마음만 타들어 가게 만듭니다.
실패 없이 잘 되는 일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패하지 않는 유일한 길은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일 뿐,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이정표가 됩니다.
기쁨 가운데 근심을 염려하고,
편안함 가운데 위태로움을 걱정하여
지금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 것이며,
이 세상을 잘 살고자 한다면
스스로를 낮추고, 심신을 맑게 하여
고된 인연을 상생으로 승화시켜야 함이니,
차곡차곡 쌓아온 복덕(福德)이
재물로 인연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억한 번뇌로 가득한 마음을 비우시길 바랍니다.
이 곳 부산관용사에서
부처님의 가호 아래 뜻 한 바
소망 이룰 수 있도록 부처님께 합장 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 기타 안내 ♣ > ♣ 즉문 즉답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공연히 마음만 수고로우면 뜻을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0) | 2015.10.25 |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가족의 웃음 속에서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0) | 2015.10.24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내 안에 편안함이 있을 때, 행복을 채워갈 수 있습니다. (0) | 2015.10.22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부모님께 바라는 마음이 욕심이자 번뇌가 되는 것입니다. (0) | 2015.10.21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모든 일의 결과는 인과 연의 관계로 성립됩니다. (0) | 2015.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