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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참된 진리를 알아야 참된 공덕이 되돌아오는 것입니다.

무진스님 2015. 11. 4. 20:43

 

 

 


[즉문]
   
반갑습니다.
스님과 인연이 되어 너무 좋아요.
 
성당을 다니고 있지만,
사실 인간을 위한 종교는
바로 불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맹목적인 희생을 요구하기보다
불교처럼 내가 지은 공덕으로
가피를 보고 와 닿는 신앙생활이 좋네요.
 
신심을 내어 어려운 사람을 돕고,
불교 행사나 기도에 참여하는 것이
바로 선을 닦아 공덕을 쌓는 길이겠지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부산 관용사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불교는 맹목적인 신앙이 아닙니다.
부처님을 신앙한다는 것은
부처님의 사상을 상징하는 불상을 모심으로써
위대한 스승에 대한 존중의 의미일 뿐,
 
참된 신앙은 신에 의존해
구원을 얻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참된 진리를 따르고자 하는 다짐입니다.
   
선이란 터를 닦는 것입니다.
만약 터가 울퉁불퉁하면
그 위로 건물을 세울 수가 없듯이
내 삶을 위한 터를 닦는 과정으로
 
완전한 자기 터가 성립이 되어야
잘 울기도 하고 잘 웃기도 하고
내 마음을 낼 때, 장애가 없는 것입니다.
   
마음을 항상 쓰면서
그 마음의 정체를 모르는 이가
바로 우리 중생이기에
 
불교를 공부하는 이라면
인생을 진지하게 살 수 있도록
자신의 행동을 책임질 줄 알아야 하고,
   
부처님을 닮고자 한다면
청정한 불성을 낼 수 있도록
그 마음의 정체를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불법을 따라 노력한 만큼
수행의 공덕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
바로 인과법칙인 것이고,
   
결국 마음을 알고 쓰면
부처님의 세계가 열리고,
깨달음에 이르면 부처님이 됨이니,
 
올해 소승과 함께
한 마음으로 수행 정진하여
참된 나를 찾아보도록 합시다.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