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늘 스님께 죄송스럽습니다.
가진 것이 없어
가슴 아픈 일들의 연속이다 보니,
요새 제대로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매일 끼니를 걱정하면서
그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잘 들 때마다 눈물이 나네요.
마음 편히 웃어본 적이
잠을 자본적이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부산 관용사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법우님의 사연에 마음이 시립니다.
간혹 심하게 인지적인 사람은
상상 조차 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부정적인 삶을 극복하는 차원에서
자신의 장점을 찾아 벗어날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해야 합니다.
이때는 열린 마음으로
나를 긍정하는 기도를 해 보세요.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고,
미래가 두려워 잠 못 이룬다면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억지로 빌려와
쓰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봄에 피는 매화도
추운 겨울 눈, 비, 바람을 이겨낸 결과로
아름다운 꽂을 피우고 열매를 맺듯이
몸과 마음의 즐거움이란
육체적으로 질병의 고통이 없고,
정신적으로 일상의 고통에서 벗어난 것으로
내 안의 심상을 밝혀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되면
현재의 고통을 바라볼 수 있게 됨이니,
털어버리지 못한 생각 속에서
오늘을 번뇌로 흘려보내지 마시고,
정처 없이 흘러가는 그 마음을 붙잡아
희망 섞인 울음으로 웃음을 피워내시어
내일의 희망을 이뤄 가시길 바랍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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