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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탐진치를 내려놓는 기도가 가장 수승한 마음가짐입니다.

무진스님 2016. 3. 14. 21:04

 

 

 

 
[즉문]
 
스님,
올해는 잘 풀릴까요?
 
하는 일도 그저 그렇고,
애인과 사이도 좋지만은 않은데,
제가 어떡해야 할까요?
 
오늘부터 기도라도 하고 싶은데,
제가 불교신자가 아니라서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인연관을 살펴보면
두 분은 양과 양으로 만나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수생목(水生木)이라 하여
물이 나무를 키우는 상생(相生)관계로서
오행의 조화(調和)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일적으로도 연인으로도
서로 돕고 돕는 상부상조격인
권할 만한 인연으로 봅니다.
 
다만 평상시에는 사이가 좋더라도
언쟁이 일어나면 쉽게 격해지는 탓에
나부터 양보해야 좋은 인연이 될 수 있고,
 
주는 만큼 받지 못한다고 해도
탐진치(貪瞋痴)로 강요하지 않아야만
두 분의 관계가 점점 더 빛날 수 있습니다.
 
기도는 불자가 아니라도
어느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것으로
부담 없이 마음 가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보통 불교에서는
경을 외우면서 기도에 집중하나
오늘부터 기도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옴 아모카 살바 다라 사다야 시베 홈”
소원성취진언을 틈틈이 독송하시고,
잠들기 전에 108번 외우시면 좋습니다.
 
기도를 하는 순간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
가장 수승한 자세인 것으로
 
힘든 마음을 내려놓고,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는 기도만이
뜻을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보니,
 
나를 돌아보는 여행을 끝내고,
밝게 미소 짓는 모습으로 돌아와
올 한 해 행복으로 채워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부산 관용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