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안내 ♣/♣ 즉문 즉답 ♣

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지난 업의 자신을 자의식 속에 투영하기 때문입니다.

무진스님 2016. 4. 10. 19:55

 

 

 

 
[즉문]
 
스님,
광명진언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하면서 속이 울렁이는 적도 있었고
잠 잘 때마다 이상한 꿈을 꾸더니
이제는 꿈도 꾸지 않고 그냥 그래요.

제 정성이 아직 부족한 건지
언제쯤 업장소멸이 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부산 관용사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부처님 말씀에
중생이 살아가는 삶을
무명(無明)이라 하였습니다.
 
무명이란 깜깜한 밤길을
불도 없이 가는 것과 같다는 것이지요.
 
광명진언을 하는 동안
몸 상태가 좋지 않다거나
이상한 꿈을 꾼다는 것은
 
나쁜 요소들이 곪아 터져야
새살이 돋아나 치유되듯이
 
아직 업이 남아 있는 자신을
자의식 속에 투영하게 됨으로써
업장이 소멸이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기도의 가피가 늦게 찾아든다하여
조급하게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기쁨도 슬픔도 괴로움도 고통도
모두 빛도 모양도 냄새도 없는
바로 이 마음에서 일어난 것이기에
 
업장소멸을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과
그 행위로 공덕을 쌓을 수 있으며,
 
집착에서 벗어난 선한 행위 속에
감사와 참회의 마음이 곁들어져야만
나를 비우고 채워갈 수 있음이니,
 
나는 왜 괴로운 걸까?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지난날의 나 자신을
조금씩 내려놓은 연습을 통해
막연했던 해답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