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231.자신을 감추지 않을 때, 주변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즉문]
스님,
신경정신과 약을 탄지가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사람을 만나게 되면
갑자기 불안감에 긴장하여
떠듬떠듬 말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점점 위축되어
직장도 제대로 구하지 못해
생활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저 좀 도와주십시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말 잘하는 사람은
주변에 넘쳐나게 많습니다.
물론 여러 사람 앞에서
조리 있게 말할 수 있으면
여러모로 좋을 것이나
그러지 못한다고 하여
강박증에 자존감을 잃고,
사람을 외면할 필요는 없습니다.
백 마디 말 잘하는 사람은
천 냥 빚을 질 수 있지만,
남의 말에 귀 기울여
고개 끄덕여 주는 사람은
함께 하는 이의 호감을 얻듯이
타인과 비교하여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억지로 감추려 하지 말고,
자신의 단점을 드러낼 때,
주변의 시선에서 벗어나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니,
오직 자신을 믿고,
내 삶에 최선을 다하시어
진정 바라는 모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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