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스님,
마음을 잡으려 해도
잘 안 되네요.
어쩜 이리도 일자리가 없는지
벌써 3개월째 구직활동 중인데,
생산직조차 찾을 수가 없네요.
현실에 지기는 싫은데,
자꾸만 자신감이 사라지고,
하루하루가 피가 마릅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런 역경을 만나지 않는 인생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인생을 비유하여
일엽편주에 홀몸을 싣고,
망망대해를 저어가는 항해라고 했습니다.
때로는 거센 파도와 싸워야 하고
때로는 태풍과 폭우를 견디어 내야하듯이
요는 얼마나 자신을 지켜 내느냐 입니다.
투명하리만큼 맑은 하늘을 보면서
이 세상도 이처럼 맑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 봄이 오고,
폭풍이 지나 햇살이 비추듯이
사람의 삶이란 오늘이 있으면
내일이 오는 순리를 따라가는 것인데,
어찌 희망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힘든 시기가 지나고 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이
우리가 사는 인생살이인 것으로
욕심을 앞세워 내달리면
고통스런 오르막을 오르다
곧 숨이 차올라 쓰러질 것이나
만족을 앞세워 걸어가면
그동안 준비한 역량에 맞춰 올라가
숨을 쉼에 장애가 없을 것이니,
인내로써 좌절에서 벗어나시고,
노력으로써 희망을 일깨우시어
새로운 내일을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 부산 관용사에서
법우님의 행복을 위해 기도드리며,
향기로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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