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스님,
진로문제 때문에 고민 중인데요.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공부는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재정적으로 지원을 받지 못해서
공부하면서 일자리를 알아보는데,
이력서를 넣어도 연락이 오지 않아요.
취업을 못하니까 돈도 없고,
돈이 없으니까 공부도 안 되고,
정말 희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부산 관용사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꿈과 희망은 언제나 함께 합니다.
지금 당장 무엇을 하더라도
내 손에 얻어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착한 소구소망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정진하는 공덕은
선한 과보가 되어 돌아오는 것임에
힘껏 100미터 달리기를 하다가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다고 멈추면
달리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것입니다.
하물며, 우리가 사는 인생은
시간을 따라 달리는 마라톤이라서
멈춘다고 멈춰지는 게 아닌 것처럼
지금 걷는 내 인생길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다면
더 힘든 것도 견뎌내야만 하는 것이니,
목이 마른 다음에 물을 파거나
저수지를 만들 듯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항상 끊임없이 쌓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세요.
소원 성취의 첫 걸음은
자신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따라야 하며,
힘겨운 마장이 오는 것도
소원 성취를 향한 과정의 일부로
인내와 포용이 따라야 함이니,
꿈과 희망을 꽃 피울 수 있도록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감을 갖고,
미래의 자신을 향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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