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
스님, 제가 뭘 크게 잘못한 게 아닌데,
다들 저한테만 뭐라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사람을 자꾸 피하게 되고,
친하던 친구와도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요.
계속 가슴이 답답하고, 나서기가 두려워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소승과 인연이 되어 반갑습니다.
인(因)과 연(緣)이 만나 인연(因緣)이 되듯
행복도 불행도 사랑도
전생에 지은 업(業)을 따라 이어집니다.
“업(業)”이라는 것은
글자 그대로 “지은 바” 그대로 받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현재의 불행이 나로 인한 것임을 수긍하지 못하고,
타인의 잘못으로 고통 받는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채우면
업(業)을 더 짓는 형국이 되어 결국 괴로움만이 가득 고이게 됩니다.
아무리 영양가 있는 음식도
마음이 불안하고 괴로울 때 먹으면 쉽게 소화가 되지 않듯이
우선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지셔야 합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업(業)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서원(誓願)을 세우고,
마음이 흔들린 때를 알고, 그 계기를 찾아
가슴에 진 응어리 없이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말로써 표정으로써 행동으로써 주위에 전해지기에
마음을 안정시켜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셔야 합니다.
마음공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행함입니다.
행복도 불행도 사랑도
늘 가까운 곳에 있음을 아셨으니,
이제 마음 속 깊이 꽁꽁 숨겨둔 서원(誓願)을 일깨워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이 될 때입니다.
늘 부처님의 가피(加被)와 함께
소원성취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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