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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내 삶의 열정을 일깨워 내일을 기약하시길 바랍니다(인과응보)

무진스님 2015. 3. 30. 21:40

 

 


 
[즉문]
 
스님!
혹시 사주를 좀 여쭤봐도 되나요?
 
타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분명 제가 좋아서 하는 공부인데,
이제는 부담이 됩니다.
 
지금도 공부보다
먹고 살 걱정부터 하는 탓에
미래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앞을 알고 가면 힘이 될 것 같은데,
제 인생에 대한 조언 좀 여쭐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람의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하나
개인의 사주를 깊이 들여다 본다하여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만약 소승의 도력이 깊어
일생 동안의 일들을 살펴드린다 하더라도
미리 아는 것은 천기 누설죄에 해당하니,
 
머지않아 인과응보로 찾아와
원하는 삶을 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꿈이 없는 삶에 의욕을 잃게 될 뿐입니다.
 
지금 겪고 있는 인내의 시기 역시
전생의 지은 인과로 인해
현세에 발현된 응보의 과업인 것으로
 
남을 기준으로 세운 행복은
어리석은 욕심과 번뇌를 일으켜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 뿐이니,
 
일전에 드린 답을 참고하여
그 이상 욕심내지 마시고,
본인의 흐름에 맞게 노를 저어가세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였습니다.
 
흙과 옥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흙과 옥이 함께 어울려 있어
영롱한 빛을 볼 수 없는 것과 같이
 
흙 속의 옥을 찾아내 갈고 닦아
빛나는 옥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이
어두운 삶을 밝히는 힘이 됩니다.
 
미래가 밝은 청춘이여!
낙심에서 일어나 달리고 또 달려
내일을 기약하시길 바라옵고,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도록
처음 시작한 열정으로 정상에 올라
승리의 깃발을 올리시길 바랍니다.
 
이 곳 부산 관용사에 올린 축원기도가
부처님의 가피로 이어져 성취하시기를
두 손 모아 발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