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스님의 [극락왕생] - 내 꿈을 실현함에 있어 마음을 어둡게 만들지 마세요.

 

 

 
[즉문]
 
스님,
미국에서 힘들다고
글 남긴 학생입니다.
 
한치 앞도 볼 수 없었던 그때
스님께서 무사히 넘어갈 수 있다고
웃을 날이 올 거라고 하셨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마지막에 일이 잘 풀려서
학교에 정상적으로 복학하게 되네요.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다시 인연을 찾아 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복학을 축하드리며,
소승도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군요.
 
그대의 벗으로
정직과 성실을 삼는다면
좋은 결과로 나타나게 되며,
 
그대의 마음속에
식지 않는 열과 성의를 가진다면
일생의 빛을 얻게 되므로
 
꿈을 실현함에 있어
밝은 날이 있으면 비 오는 날도 있음에
그 마음을 어둡게 만들지 말고,
 
급히 서둘러 재촉하기보다
스스로 올바른 과정을 믿고
지혜로운 선택으로 나가도록 하세요.
 
항상 의식이 깨어 있는 사람은
헛된 생각에 결코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은
내 마음속에 번뇌가 일어나는 것을
재빨리 알아채어 스스로를 다스리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바람이 티끌을 멀리 날려 보내듯
비탄과 고뇌와 불만에 찬 독소를 뱉어버립니다.
 
타국에서의 어렵고 힘든 생활도
큰 뜻을 품은 박사 과정도
인내로 극복하면 이룰 수 있고,
 
앞을 가로막고 있는 장벽도
희망의 열망으로 도전하다보면
결국 넘어설 수 있게 될 것이니,
 
부디 꿈꾸는 삶을 실현하시어
훗날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그 결실을 함께 나누시길 바랍니다.
 
이 곳 부산 관용사에서
법우님의 향기로운 소식을 기다리며,
두 손 모아 축원 발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